라투르 ANT의 actant 개념 재고: '행위자' 개념 오해
최근 인류세와 신유물론 문제의식의 대두로, 이 담론의 주요 이론적 자원 중에 하나인 라투르의 ANT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. ANT에 영감을 받은 주요 사상가(또는 이론가)들은 ANT를 (라투르의 주장처럼) 자연(자 연물)-문화(인공물)의 이분법을 해소하는 대안으로서 비인간 행위자와 인간 행위자가 수평적이고 균질하며 평평한(또는 평등한) 네트워크 존재 안에서 융합되어 - “차별하지 않는”(홍성욱 2010:22) - 그 경계가 사라지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(e.g. D. Haraway, J. Bennett). “신유물론의 문제는 물질 혹은 사물 자체의 능동적 역량, 즉 행위성을 얼마나 어디까지 인정할 수 있으며, 그러한 사물의 행위성이 인간의 행위성과 어떠한 관계를 맺는가 하는 점에 대한 판단에 결부된다”(..
연구노트
2022. 3. 20. 15:00